삼성물산이 1분기 실적 쇼크를 기록했다.
삼성물산은 23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감소한 4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6조 10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6%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26% 줄어든 1039억원이다.
증권사들의 평균 삼성물산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은 1470억원으로 이번 실적은 어닝쇼크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건설부분의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3조 1,3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6.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85억원으로 같은기간 대비 56%나 급감했다.
건설부분은 특히 주택사업부가 상당히 부진했다.
주택사업의 1분기 매출은 4,2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6%나 급감했다.
국내 사업부 전체의 매출이 5천억원 가까이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1분기 국내 주택실적이 부진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삼성물산은 1만97가구의 신규아파트를 공급했지만 올해는 소폭 증가한 1만 1487세대를 계획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치훈 사장이 삼성물산으로 옮겨오면서 '관리의 삼성물산'으로 체질이 바뀌어 가고 있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한편 최치훈 사장은 삼성물산의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받은 총 급여는 20억 1800만원으로 건설업계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