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가 현재 사용 중단 조치된 제2롯데월드의 재개장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송파구 지역 시의원들은 장기간의 영업정지 등 제2롯데월드를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며 서울시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눈치입니다.
엄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제2롯데월드 저층부가 임시사용승인을 받고 영업을 개시한 지 반년.
동시에 지난해 12월 수족관과 영화관에 대한 영업 정지가 내려진 지 130여일이 지났습니다.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의 재개장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다음주 현장 검증에 앞서 우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회의를 열었습니다.
<인터뷰> 서울시 관계자
"서류상으로 검토중인데 여러가지 의견이 있었습니다.
다음주 중에 현장 점검을 해서 궁금한 점을 최종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큰 문제는 없다는 데 의견이 모아진 가운데, 서울시는 수족관 뿐 아니라 공연장과 영화관의 안전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서울시 관계자
"큰 틀에서는 문제는 없다.
수족관에 대한 부분인데 공연장, 영화관 등 저희 시에서는 세 군데 한꺼번에 같이 검토할 계획이고, 국민안전처는 수족관에 한해서 검토한 것이고."
송파구 지역 시의원들은 수족관과 영화관의 재개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정부가 안전하다고 했는데도 행정적 가부를 빨리 판단하지 않는 서울시의 태도가 무책임하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강감창 서울시의회 부의장
"문제가 된 수족관, 영화관, 공연장은 보완작업이 이미 완료됐고 시일이 상당히 지났음에도, 서울시가 영업과 공사재개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태도는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임시개장 후 6개월동안 4개월 문이 닫혀있는 제2롯데월드의 수족관과 영화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여론 눈치보기 사이에서 고민하는 서울시의 선택이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