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한 작가 은퇴 "20년동안 미련 없이 드라마 썼다"

입력 2015-04-2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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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한 작가 은퇴 "20년동안 미련 없이 드라마 썼다"

임성한 작가의 은퇴 소식이 전해졌다.

23일 한 매체는 명성당 엔터테인먼트 측이 "임성한 작가가 오는 5월 중순 종영될 압구정 백야를 끝으로 드라마업계에서 떠난다"고 전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명성당 엔터테인먼트 이호열 대표에 따르면 임성한 작가는 총 10개의 드라마 작품을 남기고 은퇴한다는 계획을 세워왔다. 임 작가의 계획대로 압구정 백야는 10개 작품중 마지막 작품이다.

이어 이 대표는 임성한 작가가 지난 2014년 네이버나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프로필을 삭제 한 것 또한 은퇴 준비를 위한 일환이었다고 전하며 "임성한 작가님께서 20년 가까이, 원 없이 미련 없이 드라마 썼다고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매체는 임성한 작가는 이미 지난달 9일 '압구정백야'를 끝으로 더 이상 드라마 집필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MBC 안광한 사장에게 편지로 전달했다고 전했다.

임성한 작가는 1990 년 KBS 드라마게임 '미로에 서서'로 데뷔해 '보고 또 보고'(1998 ) MBC '온달 왕자들'(2000), MBC '인어 아가씨'(2002), MBC '왕꽃 선녀님'(2004), SBS '하늘이시여'(2005), MBC '아현동 마님'(2007), MBC '오로라 공주'(2013), MBC '압구정 백야'(2014) 등을 써냈다.

하지만 연일 자극적인 소재와 내용 전개로 논란 또한 끊이지 않았다.

임 작가는 2007년 '하늘이시여' 연출을 맡았던 손문권PD와 결혼, 2012년 남편을 사별한 후 활동을 중단했다가 2013년 '오로라 공주'로 화려하게 복귀해 인기를 끌었다.

한편,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소위원회는 지난 22일 임성한 작가의 '압구정 백야' 2월 9일 방영분 등 다섯 회가 지나치게 비윤리적인 관계와 극단적인 상황을 청소년 시청보호 시간대에 내보내고 있다며 '프로그램 중지'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