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논란 '압구정 백야' 임성한 작가, MBC와 이별하나…

입력 2015-04-23 10:44


매회 막장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드라마 '압구정 백야'가 중징계 위기에 놓인 가운데 MBC가 임성한 작가와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지난 22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소위원회는 압구정 백야의 2월 9일 방영분 등 다섯 회가 지나치게 비윤리적인 관계와 극단적인 상황을 청소년 시청보호 시간대에 내보내고 있다며 '프로그램 중지' 의견을 제시했다.

드라마 압구정 백야에는 남편이 죽었지만 시댁에 들어간 주인공 백야(박하나 분)가 친어머니이자 시어머니인 서은하(이보희 분)와 폭언을 주고받고 복수를 다짐하는 등 비윤리적이거나 폭력적인 장면이 등장한다.

최종 제재 수위는 전체회의에서 내려지지만 보통 소위의 의견이 그대로 반영된다. 프로그램 중지는 문제가 된 방영분의 재방송과 판매가 금지되며 벌점 4점을 받는 법정 제재다.

MBC 드라마본부 관계자는 이날 의견진술에서 "앞으로 '압구정 백야' 임성한 작가와는 계약을 맺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한편 압구정 백야 여주인공 박하나의 임성한 작가 언급이 화제다. 박하나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임성한 작가를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인터뷰에서 박하나는 임성한 작가를 바라보는 세간의 시선에 대해 "아무래도 공식 활동을 안 하시니까 그런 것 같다"며 "임성한 작가님은 그냥 따뜻하신 분"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