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형 펀드' 돈 몰린다

입력 2015-04-22 17:34
<앵커>

최근 국내 증시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현재 시점에서 투자에 들어가기 부담스러우신 분들 계실 겁니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면서도 은행 금리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스마트형 펀드'로 눈을 돌려보시는 건 어떨까요?

김도엽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들어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11%, 30% 이상 올랐습니다.

주식형 펀드와 중소형주 펀드들도 10% 넘는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투자에 나서기 부담스러운 투자자들은 고수익보다는, 안정적이면서도 금리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펀드가 주효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수익을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펀드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목표전환형 펀드는 설정 시 정한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채권형으로 전환하거나 주식투자 비중을 크게 낮추는 펀드입니다.

목표수익률이 달성돼 채권형으로 전환되면 환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비교적 단기간에 현금을 손에 쥘 수 있습니다.

올해 들어 목표전환형 펀드는 평균 10%가 넘는 수익률을 보이고 있으며 20% 내외의 수익을 올리는 상품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배당주나 채권, 리츠 등에 분산 투자하는 인컴 펀드도 투자 대안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주식이나 채권 등 자산 가격이 떨어지더라도 일정한 배당 및 채권 이자, 부동산 월세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대니얼 로버츠 피델리티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

"현금이나 국채 등 저위험 자산에서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작아지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으로 옮겨가고 있는데요. 인컴 펀드가 주식 투자에 따르는 위험이 있긴 하지만 주식 관련 상품 중에서 상대적으로 방어적인 성격이 있기 때문에 보다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좀더 안정성을 중시하는 투자자라면 채권에 주로 투자하면서도 일부 주식 투자를 통해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채권혼합형 펀드도 적절한 대안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도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