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히로시마공항 활주로 이탈사고와 사이판행 항공기 지연사태에 이어 아사아나항공 소속 A320항공기가 마닐라에서 정비 결함으로 9시간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22일 필리핀 마닐라 공항에서 새벽 4시30분(현지 3시30분) 출발해 부산 김해공항에 도착하려던 OZ706편 항공기가 유압 계통 이상으로 출발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시아나는 해당 항공기의 정비가 단시간에 이뤄지지 않자 대체편을 오전 8시30분 출발시켰습니다.
하지만 대체편이 마닐라에 도착해 다시 출발 할 때 까지 101명의 승객들은 9시간동안 마닐라에 머물러야 합니다.
현재 아시아나는 승객 101명에게 머물 수 있는 호텔을 제공한 상태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의 잇다른 사고와 기체결함 등 비 정상적 항공편 운항으로 항공업계는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의 지연운항률은 6.24%로 대한항공 지연율 3.24%보다 두배 높았습니다.
아시아나 항공은 지난 1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사이판으로 가려던 항공기가 조종 계통 이상으로 멈춰서 승객들이 3시간40분이 지난 뒤에 출발하는 일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