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코막힘, 재채기, 콧물 증상 치료 가능해

입력 2015-04-21 17:36
수정 2015-04-21 17:59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면서 출근길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는 재채기 소리를 많이 듣게 된다. 봄에는 특히 각종 꽃가루와 황사,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재채기뿐만 아니라 코막힘과 콧물로 고생하기 쉽다. 특히 비염 환자에게는 괴로운 계절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이러한 환경에 취약한 알레르기비염 환자들은 업무나 학업에 막대한 지장을 받으며 고통 받기 쉽다. 그러나 비염, 특히 알레르기비염 치료는 까다로운 것으로 유명하다. 근본원인을 치료하지 않으면 재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라경찬한의원 측에 따르면 알레르기비염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재채기, 콧물, 코막힘 등 3가지로 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재채기가 가장 먼저 나타나기 시작하고 나머지 증상이 뒤따라 나타난다.

한의학박사 라경찬 원장은 "재채기, 콧물, 코막힘 등 3대 증상의 발생기전을 잘 이해한다면 알레르기성 비염의 근본원인도 알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재채기의 발생기전은 평소 몸이 찬 사람이 차가운 공기가 몸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강력한 재채기를 하여 막아 보려는 생리적인 반응으로 열(熱)이 한(寒)을 감싸려는 반응이라는 게 라 원장의 설명. 실제로 알레르기성 비염이 일어나는 계절은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나 겨울에 주로 발생한다.

여름철에는 몸이 찬 것이야 변화가 없지만 바깥의 기온이 어느 정도 따뜻하기 때문에 알레르기성 비염을 앓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여름에도 에어컨을 사용함으로써 바깥과의 기온차가 크고 차가운 기운이 몸으로 들어오므로 찬 기운을 몰아내기 위해서 재채기를 하기도 한다.

특히 비염은 코가 차고 건조해져서 생기는 것이므로, 코의 점막을 따뜻하고 촉촉하게 해주어야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 라 원장의 설명이다.

특히 20여년 간 비염환자들을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준 '쾌비고' 치료법은 간단하면서도 높은 치료효과가 있어서 호응을 얻고 있는데, 의료진과의 전화통화로 이루어지는 정기적인 사후 관리도 큰 장점이라고 전한다.



쾌비고 치료법은 침구치료(침과 뜸)를 응용한 것으로 미간에 중앙이 지름 약 2mm 정도의 고약을 붙이고, 그 위에 약 7mm 정도의 불투명한 살색의 원형 반창고로 덮어주는 것으로 매우 간단한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시술시간도 1분 정도로 매우 짧다.

한의원 방문 후에는 일주일에 한번 씩 자기 전 쾌비고를 붙이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제거하면 발포(물집)가 되어 헐게 된다. 물집이 생겨서 헐어도 세수할 때 전혀 지장 없고, 물티슈로 진물을 닦아내면 딱지가 앉게 되는데 이 딱지는 손대지 않아도 며칠 지나면 저절로 떨어진다. 특히 고약으로 생기는 상처는 표피에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절대로 흉터를 남기지 않는다고 한다.

라경찬 원장은 "쾌비고를 3~4개월 정도 붙이고 자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비염의 치료가 가능하다"며 "고농축 한약성분 알약인 쾌비환 복용을 더한다면 부작용없이 안전한 비염치료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