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 매물에 밀려 8거래일 만에 하락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1.92포인트, 0.09% 내린 2,144.79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는 이날 중국 경기부양 효과로 개장초 2150선을 돌파했지만 기관의 차익 매물에 막혀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외국인이 2천347억 원, 개인이 2천271억 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4천676억 원 어치 주식을 내다팔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투신권에서 2천102억 원, 증권사가 1천167억 원, 연기금도 119억 원 순매도하는 등 이날 기관은 올들어 최대규모 차익매물을 쏟아냈습니다.
업종별로는 증권이 -2.3%로 하락폭이 가장 컸고, 은행도 -2% 이상 내렸습니다.
보험, 종이목재, 금융업종은 -1.5% 가량, 운송장비, 운수창고 음식료 등도 1% 가까이 내렸습니다.
하락장에서도 섬유업종과 의료정밀이 1.8% 나란히 올랐고, 전기전자, 서비스, 제도업도 소폭 올랐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삼성전자는 0.98%, SK하이닉스가 2% 강세였지만, 현대차, 현대모비스가 -1~2% 내렸고, 아모레퍼시픽은 -0.5%, 한국전력, SK텔레콤 등도 동반 약세였습니다.
전날 합병을 발표한 SK C&C는 5.8%, SK는 2.3% 올랐고, 지배구조 이슈로 장초반 상승했던 삼성SDS는 보합권에 그쳤습니다.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은 5거래일째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코스닥은 어제보다 7.56포인트, 1.07% 오른 714.52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이 243억 원, 기관 78억 원 동반 매수하며 사상 최고치를 재경신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은 셀트리온이 1% 가까이 올랐고, 컴투스, GS홈쇼핑은 3% 안팎, 웹젠, 바이오로메드가 5~8% 강세였습니다.
다음카카오, 동서 등은 1% 가량 내렸습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어제보다 4.20원 오른 1,083.40원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