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 묻지마 이상급등주 '투자주의보'

입력 2015-04-21 11:21
수정 2015-04-21 11:31
<앵커>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랠리가 이어지면서 일부 종목들의 묻지마 급등이 다시 나타나고 있습니다.

업종 전망이나 실적 개선이 뒷받침되지 않은 급등 종목의 투자는 유의해야한다는 의견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신동호 기자

<기자>

신문용지 제조업체 페이퍼코리아는 대규모 자산 매각 소식에 3거래일째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회사가 보유한 부지를 매각한데 따른 자산가치 재평가에 따라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이야기하는데요.

페이퍼코리아는 지난해 영업적자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시장분위기가 좋자 부동산 매매라는 이슈로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LCD 장비업체인 케이엘티도 올 들어 주가가 350% 가량 급등했습니다.

지난 3년 연속 영업익 적자에 지난해 전 대표이사의 횡령 등으로 관리종목으로까지 지정된 업체지만 수주 계약 등의 이유로 급등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이 외에도 중견버스 운송회사인 천일고속이 오너 일가의 차명 주식이 드러나 품절주로 등극하며 연일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최근 증시 랠리가 이어지면서 일부 종목들이 강세장에 편승해 주가 급등세를 보이는 것이라 분석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들 기업이 업종 호재거리나 실적 개선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부 이슈거리만 가지고 이상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기업의 가치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지 않고 일시적 매력이나 이슈에 따라 주가가 움직인다면 급등락이 나타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과열되고 있는 코스닥시장 투자는 종목 선별에 더 유의해야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때문에 추격매수는 자제해야 하고 업종 내 소외됐던 종목에 주목하며 이익전망치가 오름세를 보이는 종목이라든지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동시에 유입되는 업종들 중심으로 관심의 폭을 좁힐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