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도롱 또똣' 유연석, 서울 시내 한복판에 말 타고 등장 '이런 등장 처음이지?'
배우 유연석이 서울 시내 한복판을 달구는 ‘마성의 기수’로 변신했다.
다음달 첫 방송될 MBC 드라마 ‘맨도롱 또똣’은 ‘홍 자매’ 홍정은, 홍미란 작가와 박홍균 PD가 2011년 MBC 드라마 ‘최고의 사랑’ 이후 재결합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극 중 유연석은 제주도에 위치한 레스토랑 ‘맨도롱 또똣’의 오너 셰프 백건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무엇보다 유연석이 복잡한 서울 시내 한복판에 유유자적 말을 타고 등장한 ‘이색 풍경’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오렌지색 피케셔츠에 검은색 승마 모자를 착용한 채 남다른 기럭지가 돋보이는 ‘명품 기수 패션’을 완성한 유연석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와 관련 유연석이 우월하고도 상큼한 매력을 탑재한 당당한 ‘부티 귀족남’의 자태로 갑작스레 말을 타고 도심에 나타난 이유가 무엇일 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유연석이 ‘마성의 기수’로 나타난 장면은 9일 서울 동대문 인근에서 촬영됐다. 이날 촬영은 오후 8시 경 시작해 다음 날 오전 2시가 넘어서야 마무리됐던 상황이다. 워낙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 특성상 인파 통제가 어려워 촬영이 중간, 중간 잠깐씩 중단되는 등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는 귀띔이다. 하지만 유연석은 시끌벅적한 주변상황에 아랑곳 않고 연기에 집중, 완성도 높은 장면을 탄생시켰다. 그 동안 다수의 사극에 출연해 갈고 닦은 ‘승마 내공’을 아낌없이 발휘, 일체 대역을 쓰지 않고도 NG 없이 멋지게 승마 연기를 소화했다.
특히 이날 촬영에서 유연석은 사람에게뿐 아니라 동물에게까지 다정한 ‘따.도.남(따뜻한 도시 남자) 본색’을 발산, 현장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장시간 촬영에 지쳐가는 말을 걱정해 다정하게 쓰다듬고 말을 거는가 하면, 직접 물까지 먹여 주는 등 사려 깊은 모습을 보였던 것. 완벽한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분주한 스태프들을 대신해, 말을 다독이며 교감을 펼치며 유연석의 모습에 “역시 유연석답다”는 스태프들의 찬사가 쏟아졌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본 팩토리 측은 “유연석은 현재 실생활에서도 백건우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등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완벽 빙의되어 있다”며 “유연석이 표현할 입체감 넘치는 백건우 캐릭터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맨도롱 또똣’은 홧병 걸린 개미와 애정결핍 베짱이의 사랑이라는 기발한 발상에서 시작하는 로맨틱 코미디다. 첫 연인 호흡을 맞추게 된 ‘대세남녀’ 유연석, 강소라의 색다른 조합에 초미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맨도롱 또똣’은 MBC 드라마 ‘앵그리 맘’ 후속으로 다음달 첫 방송된다.(사진=본 팩토리)
한국경제TV 성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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