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주인찾기 실패…청산 유력

입력 2015-04-21 08:19
수정 2015-04-21 08:19
<앵커>

벼랑 끝에서 기적적인 회생을 노렸던 팬택이 결국 청산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던 3곳 모두 자격 미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팬택이 새 주인 찾기에 또 한번 실패하면서 청산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팬택 인수 의향을 나타낸 업체 3곳 모두 실질적인 인수의사나 능력이 없어 후속 절차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7일 국내 2곳, 해외 1곳 등 총 3군데에서 팬택을 인수하겠다고 나섰지만 결국 인수는 물거품이 된 셈입니다.

팬택 매각 주관사인 삼정회계법인은 팬택의 존속가치를 1천100억 원으로, 청산가치 1천500억 원보다 낮게 잡았습니다.

결국 존속보다는 청산으로 갈 확률이 높은 상황.

서울지방법원도 또 다시 공개매각을 진행하기는 부담스러워하는 눈치입니다.

이미 세 번이나 매각절차를 진행했고, 그때마다 매각이 매끄럽지 못하게 무산됐기 때문입니다.

팬택 청산에 대한 최종 결정은 5월 중 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박상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