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원전, 경제발전 버팀목

입력 2015-04-20 17:15
<앵커>

원자력발전은 자원빈국인 대한민국의 산업경쟁력을 지탱하는 버팀목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원전이 가진 경제적·환경적 의미를 신인규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1982년부터 33년 동안 평균소비자물가가 지금까지 271% 오르는 동안 전기요금은 49%만 상승했습니다.

산업용 전기요금과 주택용 전기요금 모두 OECD 평균보다도 낮습니다.

에너지의 대부분을 수입해오는 자원빈국 대한민국이 전기요금 문제만큼은 잡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원자력발전이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동 중인 원전 23기가 모두 정지했다고 가정했을 때, 원전이 생산하던 전기를 화력발전을 통해 만들어내면 1년에만 12조원이 더 들어갑니다.

<인터뷰>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지 못한다면 우리가 경제활동을 정상적으로 하기 어렵겠죠.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에 전력의 50% 이상을 산업체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안정적인 전력공급은 안정적인 산업체의 활동과 연결된다는 점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원자력을 통해 발전한 3조킬로와트시를 화력발전으로 대체해 발전하면 20억톤의 온실가스가 더 발생하게 됩니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온실가스배출권거래제 가격을 여기에 적용하면, 원자력발전으로 20조원을 아낀 셈입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석탄 발전에 비해 100분의 1 수준인 원자력 발전이 가져오는 또다른 경제적 효과입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