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국내 최고층 해운대 엘시티 시공

입력 2015-04-20 14:43
최근 중국 건설업체 중국건축(CSCEC)과의 시공 계약을 해지한 101층 해운대관광리조트개발 사업이 국내 건설회사를 시공사로 끌어들여 재시동을 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7일 시행사인 엘시티 PFV와 '해운대관광리조트 엘시티 개발사업' 공사도급약정서를 체결함으로써 새로운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부산시 해운대구 중1동에 101층 랜드마크 타워 1개 동과 85층 주거 타워 2개동을 짓는 사업인 해운대관광리조트 엘시티 사업은 총 사업비 2조 7천억원을 넘는 초대형 개발사업이다.

랜드마크 타워에는 레지던스 호텔 561실과 6성급 관광호텔 260실이 들어서고 주거 타워에는 882가구가 입주하게 된다.

이 사업은 시행사인 엘시티 PFV가 중국건설사인 중국건축(CSCEC)과 2013년 10월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했지만 자금조달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공사가 장기간 지연됐다.

결국 2015년 4월 공사도급계약이 합의 해지됨에 따라 시행사는 국내 유력 건설사들로부터 가격을 제출 받은 후 포스코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황태현 포스코건설 사장은 "관광도시 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엘시티를 완벽하게 건설해 포스코건설의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입증하고 국내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해운대구청에 시공사 변경 신고 절차를 밟은 후 엘시티 현장에 대규모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70% 정도 진행된 토목공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건축공사에 돌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