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아이디, 핀테크 꽃 피운다

입력 2015-04-20 16:11
수정 2015-04-20 17:30
<앵커>

사람의 몸이 비밀번호가 되는 생체인식 이른바 '바이오 아이디' 시대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지문이나 얼굴을 스마트폰 등으로 인식해 안전하고 간편하게 결제하는 융합 핀테크 시대를 활짝 꽃피우고 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쇼핑을 하다 맘에 드는 물건을 발견하면 그저 스마트폰에 손가락을 갖다 대기만 하면 됩니다.

공인인증서 실행 없이 단, 몇 초 만의 지문 인식만으로 값을 치를 수 있습니다.

주식거래를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문이나 얼굴, 홍채 등 사람마다 각기 모양이 다른 신체를 비밀번호로 활용한 '바이오 아이디(Bio ID)' 기술 덕분입니다.

내 몸의 일부가 비밀번호가 되다보니 암호를 외울 필요도 없고, 분실이나 도용, 해킹 위험도 적습니다.

이러한 지문 인식 방법은 여름에 공개될 삼성페이에도 적용될 방침입니다.

<인터뷰> 김호 삼성SDS 전무

“온라인 생체인증 국제표준 단체인, FIDO협회로부터 공식인증을 받았습니다. 특히 삼성SDS '생체인증 솔루션·서비스'는 지문, 홍채, 목소리 등 다양한 생체인식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커피숍에서는 자리에 앉아 셀카를 찍듯 자신의 얼굴을 촬영한 뒤 음료를 주문하면 됩니다.

스마트폰이 얼굴을 인식해 결제하는 것은 물론, 바(Bar)에 서면 주문한 음료가 화면에 뜹니다.

‘사람의 몸’이 가장 완벽한 비밀번호로 각광을 받으면서, 바이오 아이디 산업은 내년이면 96억 달러, 2019년에는 150억 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스탠딩> 신선미 기자 ssm@wowtv.co.kr

지문, 얼굴인식 등과 같은 바이오 아이디 산업이 핀테크 시대와 맞물려 올해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원년이 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