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GDP대비 기업부채 OECD 주요국중 7번째··지난해 1,493조원

입력 2015-04-20 09:34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가운데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이 7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예산정책처가 새정치민주연합 오제세 의원의 의뢰로 작성한 '기업부채의 현황과 국제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은 105%로 OECD 주요국 15개국 가운데 7번째였다는 것.



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아일랜드로 189%였고 이어 스웨덴이 165%, 벨기에가 136%로 높은 수준이었다.

일본은 101%로 우리나라보다 낮았다.

2007년 금융위기 당시보다 지난해 한국의 GDP 대비 부채비율은 45%p가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기업부채비율이 19%p를 차지했다.

비교 대상 19개국에서 아일랜드와 스웨덴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것이다.

연금부채 등을 포함한 OECD 통계에서는 2012년 기준으로 한국의 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은 151%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인 26개국 가운데 9번째로 높은 수치로 이 기준에서도 역시 아일랜드가 287%로 가장 높았다.

한국은행의 기업부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체 기업부채는 1,493조원 규모였다.

2011년과 비교해 무려 18.1%(229조원)나 증가했다.

민간기업의 부채는 1,214조원으로, 전체 기업부채의 81.3%를 차지했다.

대출금이 929조원이고 장기채권은 256조원, 단기채권은 30조원이다.

공기업 부채는 278조원으로 대부분인 274조원이 채권이다.

민간기업 부채는 2011년에 비해 18.4%, 공기업 부채는 16.8%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