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가면 쓴 방화범...'화염 속 진실은?'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가면을 쓴 채 사라진 방화범을 추적해 사건의 실체를 파헤친다.
18일 방송을 앞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난 2014년 9월 경기도 외곡 가구 창고에서 발생한 원인 미상의 화재를 집중 조명한다.
그날 밤, 인적이 드문 이곳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황 씨는 화상 분포 60%라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통상 20% 정도의 화상분포만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황 씨의 화상은 매우 심각한 수준. 이에 황 씨의 가족들은 절망했지만 그는 입원 3주 만에 기적적으로 눈을 뜬다.
눈을 뜬 황 씨는 몇 번의 피부이식을 했지만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져 버렸다. 그리고 그는 사고의 충격으로 당시 기억을 제대로 떠올리지 못했다. 그저 약 2주 동안 무언가에 쫓기는 사람처럼 시달리는 모습만 보였다. 아무것도 기억치 못하는 황 씨를 경찰은 사건의 피의자로 지목했다.
경찰에 따르면 황 씨가 분신자살을 시도했고, 이 과정을 통해 불이 났다는 것. 이들은 목격자의 증언역시 확보했다고 했다. 화재로 인해 약 12주의 화상 진단을 받았다는 목격자 박씨는 그날 상황을 또렷하게 기억한다고 주장했다.
박 씨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밤, 박 씨는 사무실 바닥에 시너를 뿌리고 있는 황 씨에게서 시너 통을 빼앗았고, 이를 창고 밖에 놔두고 들어오려는 찰나 등 뒤에서 고통스러운 남자의 비명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그것은 다름 아닌 화염에 뒤덮인 황 씨의 비명소리. 그러나 황 씨는 자신은 방화범이 아니며 분신자살을 시도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소리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황 씨의 이러한 반응에 박 씨는 본인 역시 화재로 가게를 잃고 심각한 부상까지 입었는데 이제 와서 황 씨가 도리어 피해자라고 우기는 상황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사건 현장에 다른 발화요인은 없었다. 방화범이 두 사람 중 한 명인 것은 명백한 상황.
제작진은 국내 최고의 화재감식 전문가들과 화상 전문의들의 분석을 토대로 현장에 남겨진 사건의 실마리를 추적했다. 황 씨와 박 씨의 화상 분석과 그들의 진술 분석까지 화재의 시작부터 사건을 추적해본 결과, 현장은 그 날 밤의 또 다른 진실을 보였다.
한편 '그것이 알고싶다' 화염 속의 진실게임 편은 18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