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그리맘' 지수, 섬세한 감정연기로 '지켜주고 싶은 반항아' 등극

입력 2015-04-17 14:43
'앵그리맘' 지수, 섬세한 감정연기로 '지켜주고 싶은 반항아' 등극

배우 지수가 ‘지켜주고 싶은 반항아’로 등극했다.



MBC 드라마 ‘앵그리맘’의 반항아 고복동 역을 맡아 활약 중인 지수가 김희선에 대한 순정을 드러내며 섬세한 감성 연기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6일 방송된 ‘앵그리맘’ 10회에서 지수(고복동 역)는 임형준(오진상 역)이 김희선(조강자 역)에게 치근댄다고 거듭 오해하는가 하면, 김희선이 지현우(박노아 역)의 상처를 치료해주는 모습을 보자 “네가 이렇게 아무데나 흘리고 다니니까 이상한 놈들이 자꾸 꼬이는 거 아냐!”라고 버럭 하며 질투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김희선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하려다 실패하는 귀여운 모습과 함께, 김희원(안동칠 역)으로부터 김희선을 지키기 위해 대신 끌려가는 등 가슴을 설레게 만드는 순정남의 면모를 과시했다.

뿐만 아니라 고수희(한공주 역)를 만나 “부모 없는 아이는 아무나 갖다 쓰고 버리면 그만인 쓰레기 취급 당한다”며 울분을 토하는 모습에서는 애틋한 연민을 자아내기도 했다.

특히 이러한 지수의 모습은 극 초반에 선보였던 냉소적이고 거칠었던 모습과는 극명하게 대조되어 눈길을 끌었다. 방송 내내 많은 상처를 받으며 자란 반항아와 이제 막 첫사랑을 시작한 풋풋한 소년의 모습을 오가며 매끄러운 연기를 펼친 지수는 매회 미묘하게 변하는 고복동의 감정선을 세밀히 그려내며 캐릭터가 마음을 열고 차츰 변화해나가는 과정을 설득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한편, 지수가 출연 중인 ‘앵그리맘’은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사진=MBC ‘앵그리맘’ 방송화면 캡처)

한국경제TV 성지혜 기자

jhjj@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