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 김우빈, "고맙고 우리가 미안해"

입력 2015-04-16 08:11
수정 2015-04-1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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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 김우빈, "고맙고 우리가 미안해"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 김우빈이 "고맙고 우리가 미안해"라는 내용의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지난 15일 배우 김우빈이 자신의 팬이었던 단원고 학생 故김혜선 양에게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직접 손으로 쓴 편지가 공개됐다.

공개된 편지 속 김우빈은 "너무나 맑고 예쁜 혜선아. 어제도 오빠는 네 덕분에 중국에서 팬미팅 잘 마치고 돌아왔어. 네가 있는 그 곳은 네가 겪은 이곳보다 더 아름답고 예쁘겠지?"라고 글을 시작했다.

그는 이어 "나중에 시간이 많이 지나서 우리가 만나는 날엔 꼭 사진도 많이 찍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들자. 그때까지 혜선이도 오빠 응원 많이 해줘! 나도 혜선이가 그 곳에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들 많이 하고 있을게"라며 마음을 전했다.

김우빈은 "네가 내 팬이어서 감사해. 네가 내 편이어서 정말 감사해. 고맙고 우리가 미안해. 금방 만나자"고 덧붙이며 고맙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2014년 4월 16일 인천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세월(SEWOL)호 여객선이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조도면 병풍도 21km 해역에서 침몰했다. 이 사고로 탑승객 476명 중 295명이 사망했으며 9명이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