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500 박스 금품 수수 의혹 이완구 "광범위한 수사 될 것"
이완구 "광범위한 수사 될 것"‥'비타500 박스' 의혹 풀리나? 직위 반납은?
이완구 국무총리가 '성완종 리스트' 수사에 대해 다시 한번 언급했다.
15일 이완구 총리는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 출석, 새정치민주연합 이미경 의원의 총리직사퇴 요구에 "대단히 복잡하고 광범위한 수사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사퇴 의사를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달했느냐’는 이 의원의 거듭된 질문에 "말씀드리기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회피했다.
또한 이완구 총리는 고인(성 전 회장)과 친하지 않았지만, 대충 듣고는 있다”며 “그래서 예사롭지 않게 평소 생각했고, 가끔 제가 동료 의원에게 ‘가능하면 (성 전 회장을) 조심하면 좋겠다’고 조언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 정치권에서는 이완구 총리가 언급한 '복잡, 광범위한 수사'에 대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여야 정치권과 광범위하게 접촉하면서 금품 등을 건넸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했다.
앞서 이완구 국무총리는 15일 경향신문 세계일보 엠바고 기사에 따라 지난 2013년 4월 부여 선거 사무소에서 성완종 측으로 부터 비타500 박스를 건네받았다. 하지만 이 총리는 "당시 (4·24 충남 부여·청양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 등록 첫날이어서 기자 수십명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나는 도청 행사에 있었다"며 기사에 대해 반박했다. (비타500 박스 금품 수수 의혹 이완구 "광범위한 수사 될 것"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