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In] 2015 S/S 브로우 강세는 '자연스러움'

입력 2015-04-16 09:01
수정 2015-04-16 11:10
처음 사람을 볼 때 가장 먼저 보는 곳은 바로 ‘눈’이다. 때문에 눈이 무서운 사람은 차갑다고 느끼기도 하고, 눈이 선한 사람은 착하다고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눈의 모양보다 더 많은 이미지를 좌우하는 것은 바로 눈썹이다.

소녀시대 효연이 갑자기 예뻐진 이유가 ‘브로우’라고 콕 집어 말할 정도로 눈썹 모양은 얼굴 전체적인 느낌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눈썹 모양에는 수만가지가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모양으로는 아치형, 직선형, 물결형, 각진 아치형, 둥근형 등이 있다.

이 눈썹은 모양에 따라 각자 주는 이미지 또한 다르며, 자신에게 어울리는 눈썹모양은 각기 다르다. 이번 [Trend In]에서는 자신에게 어울리는 눈썹 모양은 어떻게 찾는지를 더불어 2015년 S/S 브로우 트렌드를 10개의 브랜드와 함께 알아봤다.



▲ 나한테 어울리는 눈썹은 무슨 모양?

우선 나에게 맞는 브로우를 선택하기 전에는 자신의 얼굴형을 파악해야 한다. 자신의 얼굴형에 따라 눈썹 모양도 달라지기 때문에, 자신의 얼굴형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신의 얼굴이 계란형이라면 눈썹은 어떤 모양이든 잘 어울린다. 눈썹 산을 살짝만 살려서 그리면 된다. 이때 눈썹 산을 너무 올리면 사나워 보이는 인상을 심어주게 되니, 아주 살짝만 올려서 모양을 잡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얼굴이 약간 길다면 눈썹을 약간 볼드하게 둥글게 그리면 부드러운 인상은 물론 긴 얼굴이 짧아 보이면서 동안으로 보이는 효과가 있다. 둥근 얼굴이라면 눈썹에 굴곡을 넣어주는 것이 좋다. 눈썹을 아치형으로 그려주면 얼굴이 갸름해 보이면서 세련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각진 얼굴형이라면 곡선으로 부드럽게 그려주면 강한 인상을 유화시킬 수 있다.



▲ 딱딱한 눈썹보다는 자연스러움이 대세

나에게 어울리는 눈썹은 제각각이지만 트렌드를 이끄는 눈썹모양은 항상 존재한다. 2015년 S/S 브로우 트렌드는 결을 살린 일자형 눈썹이다. 또한 10개 브랜드 모두가 ‘자연스러움’을 강조했다.

베네피트 관계자는 “눈썹 결을 살린 자연스러운 모양이 대세를 이룰 것이다. 특히 2015년 메이크업 트렌드는 화장을 한 듯 안 한 듯한 노메이크업인데, 자신의 결을 살려 눈썹을 그려주면 한층 더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자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관계자 또한 본래의 내 눈썹 같은 결을 살린 눈썹 모양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꼽았다. 모양 자체는 자신의 얼굴에 어울리는 모양을 하되, 결만을 살리는 것이다. 특히 결을 살리게 되면 자연스러움을 강조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바닐라코와 에스쁘아도 결을 강조했다. 이 들은 모두 시원시원해 보일뿐만 아니라 어린 인상을 주는 결을 살린 눈썹을 추천했다. 결론적으로 노 메이크업에도 본래의 눈썹처럼 자연스럽게 융화될 수 있는 점을 가장 중요하게 꼽았다.

반면 눈썹 모양을 콕 집어 트렌드로 잡은 브랜드도 있다. 최근에는 눈썹산을 거의 살리지 않는 일자 눈썹이 트렌드를 이뤄왔는데, 이러한 일자형 눈썹이 계속 트렌드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에뛰드하우스 관계자는 “일자형 눈썹이 트렌드를 이룰 것으로 보이나 내 눈썹같이 자연스럽고 부드러워보이는 일자형 모양이 대세를 이룰 것이다”라고 전했다. 슈에무라와 쓰리컨셉아이즈도 여성스럽고 부드러우며 청순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일자형 눈썹이 강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자연스러운 아치형을 트렌드로 내세운 브랜드도 있었다. 메이크업포에버는 “욕심을 덜어내고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메이크업을 위해 은은하게 빛나는 피부 표현과, 생기 있는 입술 컬러와 가장 유사한 ‘마르샬라’ 컬러, 과하지 않은 아이 메이크업이 2015년 트렌드다. 이에 따라 눈썹 역시 다소 인위적으로 보였던 짙은 일자 눈썹에서보다 자연스러운 아치를 이루는 형태가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브로우 도구는 스테디셀러가 굳건히~

브로우를 그리는 도구들이 무궁무진하게 나오고 있다. 펜슬형과 섀도형은 물론 눈썹 마스카라와 리퀴드, 이것들이 모두 모인 키트까지 다양하다. 최근에는 타투가 돼 1주일 동안 지속력을 가진 제품들도 출시되고 있다.

매일 아침 눈썹을 그리는 것은 정말 피곤한 일 중 하나다. 특히 메이크업을 하지 않는 날에 집 앞 슈퍼를 가기 위해서 눈썹을 그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있노라면, 1주일 동안 지속력을 지닌 타투 제품에 눈길이 가기 마련이다. 그러나 여전히 메이크업과 동고동락을 함께 했던 브로우 펜슬의 자리는 굳건했다.

10개의 브랜드 중 4개의 브랜드가 브로우 선호 도구로 펜슬을 꼽았다. 쓰리컨셉아이즈 관계자에 따르면 “눈썹 앞머리와 꼬리가 평행이 될 수 있도록 정교한 라인을 그리는 것이 중요하므로 펜 두께가 슬림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슈에무라와 에스쁘아, 랩코스도 펜슬을 추천했다. 슈에무라 관계자는 “펜슬은 한올 한올 섬세하면서도 부드러운 선의 표현이 가능해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정면에서 바라보면 넓적하게 측면에서 바라보면 얇게 깎여진 특유의 ‘나기나타 단도’ 형태는 섬세하고 명확한 선부터 부드러운 선까지 원하는 모양대로 손쉽게 표현해준다”고 설명했다.

리퀴드를 선호하는 브랜드도 있었다. 메이크업포에버 관계자는 “끝이 뭉툭했던 이전 시즌의 눈썹은 섀도 타입의 제품이 가장 자연스러웠으나, 끝이 좀 더 샤프해진 2015년의 눈썹 트렌드에는 리퀴드 타입의 제품이 가장 어울린다. 사선형 브러시에 묻혀 앞부분은 볼륨을 살리고 끝으로 갈수록 샤프하게 형태를 잡아준다. 리퀴드 타입은 사용자가 원하는 모양과 진하기, 볼륨, 형태를 가장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이다. 손의 힘이나 양 조절을 통해 때로는 샤프하게, 때로는 볼드하게 연출해준다”고 전했다.

베네피트와 에뛰드하우스는 마스카라 형태를 선호했다. 베네피트 관계자는 “마스카라 형태의 브로우는 눈썹 결에 따라 슥슥 빗어주기만 하면 볼륨감을 줘 풍성한 눈썹을 만들어주고, 자연스럽게 색상을 입혀주기 때문에 결을 살린 브로우 눈썹을 완성하는데 제격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의견으로는 섀도나 섀도와 왁스가 함께 있는 키트를 선호한 브랜드들도 있었다. (사진=에스쁘아, 하이컷, 제이에스티나, 마몽드 홈페이지 캡처, 바비브라운 홈페이지 캡처)

한국경제TV 블루뉴스 이송이 기자

songyi@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