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일본 활주로 이탈 사고‥브랜드이미지 타격

입력 2015-04-15 15:36
수정 2015-04-15 16:12
<앵커>

어제(14일) 저녁 발생한 아시아나항공기의 일본 공항 활주로 이탈사고에 대해 아시아나항공은 즉각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브랜드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히로시마 공항에서 여객기 착륙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해 아시아나항공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즉각 사과했습니다.

<인터뷰> 박경택 아시나아항공 홍보팀

"저희는 즉각 대택본부를 마련해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사고 원인과 관련해 최대한 유관기관과 협력해 나갈 예정입니다. "

아시아나항공은 사고수습을 위해 오늘 새벽 사고 조사단 45명을 태운 특별기를 일본 현지에 급파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3년 샌프란시스코 사고의 기억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터진 이번 사고로 아시아나항공의 브랜드 이미지에는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3명의 사망자를 낸 샌프란시스코 사고 역시 활주로 이탈로 발생한데다 조종사의 과실로 결론지어지면서 아직까지 보상 문제로 시끄러운 상황입니다.

이번 사고 역시 항공기가 활주로 주변에서 비정상적으로 낮게 날았다는 외신 보도가 나와 사고 원인으로 조종사 과실이 지목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아시아나 항공은 당장 항공기 한대를 운행할 수 없게 돼 운항에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이번사고로 항공기의 왼쪽 날개가 파손됐고 엔진에서도 연기가 나는 등 항공기의 정상 운항이 어려워졌습니다.

그나마 사망자가 없다는 게 다행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사고로 단 1명의 승객이 타박상으로 입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민지 이베스트증권 연구위원

"보통 (사고로 탑승객이) 사망했을 때 보상금, 사고로 인해 보험료 올라간다. 사망사고 보다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브랜드 이미지가 많이 영향이 있겠지만 실적적인 면에서는 큰 영향을 주는 사건은 아니라고 본다"

15일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는 전날 보다 3.95%내린 85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