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항공기의 일본 공항 활주로 이탈사고 원인과 관련해 항공기의 '낮은 고도 비행'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일본언론은 15일 일본 정부가 히로시마 공항 활주로를 이탈한 아시아나 162편이 활주로 진입때 비정상적으로 낮은 고도로 비행한 경위를 조사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NHK와 교도통신은 일본 운수안전위원회가 사고기가 착륙을 위해 고도를 낮추면서 활주로 약 300m 전방에 위치한 6m 높이의 전파 발신시설에 접촉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시설은 통상의 착륙 코스보다 낮은 위치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기체가 저고도로 비행한 원인을 집중적으로 규명할 방침입니다.
교도통신은 사고기가 보통의 다른 항공기와 달리 착륙때 활주로 동쪽으로 진입함에 따라 공항의 정밀계기착륙장치(ILS)가 대응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사고 당일 일본 기상청이 규슈 북부 일부지역에 난기류가 발행할 가능성을 보도함에 따라 낮게 깔린 구름 때문에 기체가 착륙 전 고도를 더 떨어뜨렸거나 국지적 난기류에 휘말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사고 항공기에 탑승한 기장은 8천시간이 넘는 비행경험을 갖고 있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과 국토부는 이번 사고의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오늘(15일) 새벽 6시30분 특별기를 급파해 현재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