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울트라슬림PC나 슬림 노트북에 쓸 수 있는 초소형 'M.2(엠닷투)' 규격의 'NVMe(엔브이엠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양산합니다.
'NVMe(Non-Volatile Memory express)'는 SSD를 탑재한 서버나 PC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PCIe기반의 인터페이스입니다. 기존 SATA보다 6배 이상 빠릅니다.
'M.2 NVMe SSD'는 두께가 최대 3.73mm(양면기준), 무게는 7g 미만에 불과합니다. 기존 2.5인치 규격 SSD의 10분의 1 수준으로 작고, 너비는 500원짜리 동전만 합니다.
특히 512GB 모델은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컨트롤러를 탑재해 같은 M.2 규격의 기존 소비자용 SATA SSD보다도 4배 빠른 2260MB/s의 연속 읽기 속도를 냅니다. 연속 쓰기 속도는 기존보다 3배 빠른 1600MB/s로 업계 최고입니다.
임의읽기 속도는 30만IOPS(Input Output Per Second)로 기존의 SATA SSD(9만7000IOPS)보다 3배 이상 빠릅니다. 소비전력 측면에서도 최신 초절전 회로규격을 적용해 대기모드에서 2mW 이하를 구현합니다. 'M.2 NVMe SSD'는 512·256·128GB 3개 모델로 공급됩니다.
백지호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전무는 "NVMe SSD는 울트라슬림PC를 더 빠르게, 얇은 배터리로도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게 한 제품"이라며 "초고속·초소형 SSD의 대중화를 주도해 SSD의 편리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