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 주도주 강세 지속…"조정시 매수"

입력 2015-04-15 11:04
<앵커> 오늘은 시장이 다소 쉬어가는 모습인 가운데 기존 주도주인 화장품주의 반등이 특징적입니다. 어제 시장에서 큰 폭의 반등을 보였던 자동차와 은행주는 오늘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요, 증권가에선 풍부한 유동성이 소외주로 유입되는 순환매장세의 가능성을 점치면서도 실적개선이 받쳐주는 기존 주도주 강세 지속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유주안 기자.

<기자> 오늘 시장에서 의약품, 섬유의복, 음식료 등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특히 화장품의 경우 전일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후 이를 만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어제 큰 폭의 반등세를 보여준 자동차, 은행 등은 오늘은 대체적으로 보합 내지는 소폭의 하락세를 연출중입니다.

어제 시장 특징이었던 기존 주도주 조정, 소외주 반등을 두고 증권가에서는 소외주로 순환매가 유입되며 수익률을 맞춰가는 순환매장세의 시작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자동차, 은행업종을 꼽을 수 있는데요, 실적 우려로 인해 주가가 크게 하락한 이후 상승장에서도 소외돼 온 소외주들이 어제 일제히 큰 폭의 반등을 보여주자 해당 업종 애널리스트들은 비중조절 차원에서 매수주체들이 저평가 소외주를 주워담기 유동성 순환매가 나타났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외주들의 반등이 추세적 상승으로 이어질 지에 대해서는 경계론이 보다 우세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실적인데요, 은행 등 소외주들의 업황이 회복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이들이 주도주가 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게 대체적 평가입니다.

주가의 바로미터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기 어렵기 때문에 단순 유동성만으로는 추가로 주가 상승이 가능하지는 않다는 분석이고, 실적개선 등 기대감으로 강세장을 주도한 기존 주도주들 위주의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어제처럼 주도주가 잠시 쉬어가는 국면이 투자자에게 매수기회를 준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한 전문가는 "주도주가 시장을 이끌 때는 가격부담 우려가 불거지며 쉬어가는 과정을 거칠 수밖에 없다"며 "실적모멘텀이 살아만 있다면 상승탄력은 그간 소외업종에 비해 당연히 주도업종이 더 강해진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는 보함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고, 코스닥은 1%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두 시장에서 투자주체별 매매는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코스피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에서는 두 주체가 순매도중이고 이를 기관이 받아내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