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T 마드리드의 골키퍼 얀 오블락이 15일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 CF와의 '마드리드 더비'에서 수차례 슈퍼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패배를 막아냈다.(사진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슬로베니아 출신의 어린 골키퍼 얀 오블락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위기를 잘 넘겼다. 올 시즌 일곱 번째 마드리드 더비에서 첫 패배의 위기를 구해낸 것이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끌고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가 한국 시각으로 15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각) 마드리드에 있는 에스타디오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4-2015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 CF(스페인)와의 '마드리드 더비' 맞수 대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에 양팀은 23일 장소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옮겨 치르는 2차전을 통해 4강 진출의 영광을 가리게 되었다.
시즌 맞대결 2무 4패라는 부끄러운 결과를 뒤집기 위해 어느 때보다 공격적으로 나온 레알 마드리드는 시작 후 3분만에 가레스 베일이 왼발슛을 터뜨리며 승리를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하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얀 오블락은 매우 침착하게 몸을 날리며 여러 차례 슈퍼세이브 쇼를 보여줬다. 아무런 수비 저항도 없이 가레스 베일이 날린 왼발슛을 각도를 줄여 기막히게 막아낸 얀 오블락은 레알 마드리드의 또 다른 왼발잡이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유효슛 두 개도 기막히게 몸을 날려 쳐냈다.
후반전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교체선수 페르난도 토레스가 비센테 칼데론 관중석을 더욱 뜨겁게 만들었지만 이케르 카시야스가 지키는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제대로 흔들지는 못했다.
51분에 세르히오 라모스와의 높은 공 다툼을 벌이다가 왼쪽 눈두덩이에 피가 흐른 골잡이 마리오 만주키치가 남은 시간 동안 흥분하는 바람에 집중력 한계를 넘어서지 못했다.
2차전에 경고 누적 징계로 못 뛰는 마리오 수아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미드필더)와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 수비수)의 빈 자리도 무시할 것이 아니다.
한편, 토리노에서 열린 유벤투스(이탈리아)와 모나코(프랑스)의 맞대결에서는 홈팀 유벤투스가 비달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으로 이겼다.
※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결과(15일 오전 3시 45분, 비센테 칼데론)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0-0 레알 마드리드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들
FW : 마리오 만주키치, 앙투완 그리즈만(77분↔라울 가르시아)
MF : 코케(83분↔페르난도 토레스), 가비, 마리오 수아레스, 아르다 투란
DF : 시케이라, 디에고 고딘, 미란다, 후안프란
GK : 얀 오블락
◎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
FW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75분↔이스코), 가레스 베일
MF : 하메스 로드리게스,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
DF : 마르셀루, 세르히오 라모스, 라파엘 바란, 카르바할(85분↔아르벨로아)
GK : 이케르 카시야스
★ 유벤투스 1-0 AS 모나코 [득점 : 비달(57분,PK)]
◇ 8강 2차전 일정(4월 23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레알 마드리드 CF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