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S6'의 국내 판매량이 사흘 만에 10만 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계속되면서 삼성은 물량 확보에 안간힘을 쓰는 분위기입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일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20개 나라에 동시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S6'
이미 국내 주문량만 30만 대로, 이전 갤럭시폰 가운데 최다를 기록한 데 이어 실제 판매량에서도 불과 이틀 만에 8만5천 대를 넘어섰습니다.
어제 3만 대 판매까지 더하면 나흘 동안 판매량이 12만 대가 넘습니다.
출시 전부터 쏟아졌던 디자인에서의 호평이 실제 소비자들의 구매로 이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스마트폰 양 모서리가 곡면인 'S6 엣지'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이른바 '엣지 품귀 현상' 역시 계속되고 있습니다.
'S6'의 이같은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
특히 오는 24일부터 이동 통신사들의 요금 할인율이 기존 12%에서 20%까지 올라가면 'S6' 판매량은 더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국내에서의 'S6' 돌풍은 해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애플 '아이폰'만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줄서기 구매'가 네덜란드와 두바이 등에서 벌어졌고 인도에선 예약 주문량만 이전 'S5'의 4배 수준인 4만 대에 이릅니다.
애플의 본고장 미국 역시 'S6' 예약 판매량이 'S5'를 훌쩍 넘어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관건은 이같은 'S6'의 인기에 삼성전자가 얼마나 물량을 공급할 수 있느냐는 것.
삼성 측은 '엣지' 제품을 비롯해 'S6' 물량 공급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지금의 판매 속도를 따라가기엔 당분간 버거울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