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 눈물, 녹화 중단까지... “오늘을 기억해야 한다”

입력 2015-04-1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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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눈물, 녹화 중단까지... “오늘을 기억해야 한다”

JYJ 멤버 김준수가 눈물을 보였다.

김준수는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EBS 본사 스페이스 공감 홀에서 열린 ‘스페이스 공감’ 녹화에서 “오늘을 기억해야 한다”며 벅차했다. 이번 무대는 김준수가 2008년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난 뒤 첫 음악 방송이다.

김준수는 “6년 만에 음악 방송 녹화를 하고 있다”며 “음악 방송이 사실 영영 없을 것 같았다. 이런 무대에 설 수 있고, 방영될 수 있게 도와준 EBS 관계자에 감사드리린다”고 고마워했다.

김준수는 이날 ‘테이크 마이 핸드’(Take My Hand)라는 주제로 공연했다. ‘스페이스 공감’은 좌석이 156개인 300제곱미터의 소극장에서 벌어진다. 김준수는 “엄청 가깝다”며 ‘사랑은 눈꽃처럼’으로 공연의 문을 열었다.

이후 ‘리치’ ‘11시 그 적당함’ 등을 불렀고, 뮤지컬 ‘엘리자벳’ 넘버인‘돌고 돌아도’ ‘이슬을 머금은 나무’의 한 소절을 불러 공연의 재미를 더했다. 뮤지컬 곡을 부른 건 관객의 세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지니 타임’ 일환으로 진행됐다. 김준수는 이 외에도 친형이 직접 가사를 써 준 ‘나비’와 이번 무대를 위해 편곡한 ‘꽃’으로 본 공연을 마쳤다.

이후 앙코르 요청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 김준수는“정말 공연 같다. 공연처럼 하는 게 있고 방송에서 하는 게 있는데, 이건 수평선에 걸쳐져 있는 것 같다”며 “그래서 ‘스페이스 공감’이 더 특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앙코르 곡으로 윤종신이 작곡한 ‘오르막길’을 부르던 김준수는 결국 눈물을 흘렸다. 감정을 추스르고 다시 무대에 오른 김준수는 다시 노래를 불러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한편 김준수의 무대는 오는 30일 자정 12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