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봄이 시작되고 활발한 야외활동을 즐기는 이들도 늘었다. 그런데 갑작스런 날씨 변화와 함께 늘어난 운동량에 적응하지 못한 우리 몸은 여기저기가 탈이 나고 통증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봄철에는 야외 활동이 늘어 엘보나 발목 손상 등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이런 경우 조기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할 경우 이차적인 변형이 올 수 있으므로 질환에 대해 자세히 알아두고 경각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
테니스엘보= 봄철 운동선수보다 일반 주부나 사무직 회사원 등에서 더 자주 나타나는 것이 바로 테니스엘보다. 이는 손목을 주로 뒤로 젖히는 동작을 많이 할 때 쉽게 생기는 외상과염으로, 팔꿈치 관절 바깥쪽의 통증이 주요 증상이다.
골프엘보= 골프엘보는 팔꿈치 안쪽에 통증이 생기는 경우로, 의학용어로는 내상과염이라고 한다.
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는 갑작스런 근육 움직임과 과다한 사용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며, 기본적으로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것이 통증 개선에 도움이 된다.
발목염좌= 갑작스런 운동을 할 때 쉽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가 바로 발목염좌다. 흔히 발목을 삐었다고 말하는 발목염좌는 며칠 쉬면 좋아진다고 생각하기보다 즉시 골절이나 인대 손상이 있는지 제대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만일 발목 바깥쪽 인대를 다친 경우라면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안정성이 떨어져 이후 지속적으로 재발하는 문제를 겪을 수 있다.
족저근막염= 서 있거나 오래 걸은 후 발 뒤꿈치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다. 이는 단순히 발목에 무리가 가서 생기는 증상이 아니라 족저근막염 증상일 수 있으므로 제대로 진단 받아야 한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뼈와 발가락을 연결하는 단단한 막으로, 여기에 손상이 가해지면 붓고 통증이 생기게 된다.
이러한 질환들은 대게 인대나 건(힘줄)의 손상으로 생기는 질환이다. 문제는 이 부위가 한 번 손상을 입으면 재생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이 만성적인 근골격계 통증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장기적인 증세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재생되지 않는 인대나 건(힘줄)을 튼튼하게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세포의 증식을 유도하는 프롤로테라피(Prolotherapy) 인대증식치료가 약해진 조직을 강화시켜 좋은 도움이 되고 있다.
인대증식 치료는 손상된 인대나 힘줄에 직접 약물을 주입하여 인위적으로 염증을 만드는 것으로, 시간이 경과하면서 염증이 생긴 곳의 세포가 증식되면서 손상부위를 강화하는 치료법이다.
프롤로의원한의원 남태현 원장은 “프롤로테라피는 뼈와 관절주위 조직에 15~20%의 고농도 포도당을 주입해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촉진 시키는 원리다. 이 때 재생된 인대는 정상 인대조직과 강도, 굵기가 유사하며 관절의 안정성도 강화돼 통증이 해소되면서 정상적인 생활에 복귀할 수 있다”며, “다만 흔히 '뼈주사'로 오해하는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요법과는 완전히 다른 치료이므로 알아두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