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 1분기 2.17% 상승

입력 2015-04-14 10:10
서울 재건축·재개발 시장이 지난해 말 부동산3법이 국회를 통과한 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1분기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2.17% 오르며, 지난해 3분기 재건축 규제 연한 완화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지부진하던 부동산3법이 작년 말 국회 문턱을 넘자마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시장의 중심인 강남4구 재건축 아파트는 2015년 1분기 동안 2.33% 상승하며 서울 재건축 시장을 이끌었다.

강동(3.31%), 서초(3.00%), 송파(2.51%), 강남(1.67%) 순으로 재건축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이는 규제완화로 재건축 사업의 수익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고 분양시장의 호조세, 금리인하로 인해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이에 따라 인근 재건축 아파트 가격을 자극했고 재건축 조합도 사업추진을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향후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분양가 상항제가 폐지됐음에도 과도한 분양가 상승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성권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주택시장이 투자목적에서 실수요 위주의 시장으로 재편되는 시점에서 정비사업의 수익성 향상을 위해 과도한 분양가 상승은 분양가 상승이 양날의 칼이 되어 미분양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