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광해군, 숨져가는 선조 앞에서.."이제 이 나라 왕은 나"
(사진= 화정 광해군 차승원)
‘화정’ 차승원이 죽어가는 박영규 앞에서 왕좌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 눈길을 모으고있다.
13일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화정’에서 광해(차승원 분)는 음독으로 숨져가는 선조(박영규 분)의 곁을 지킨다.
선조는 광해를 향해 “물을 달라”며 애원하지만 광해는 물이 든 그릇을 내려둔 채 차가운 표정을 짓는다.
광해는 “죽음의 기운이 폐부를 덮었다. 물은 전하께 고통만 더할 것이다”라며 “지난 세월동안 전하의 옥체를 소인의 몸보다 열심히 보살폈기에 확실하다”고 말한다.
그는 “결국엔 이렇게 될 것을. 어찌 그토록 소자를 미워하셨느냐. 진심을 다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 그런데 전하는 단 한번도 그 진심을 봐주지 않았다. 전하께 난 자식이 아닌 정적이었다”고 지난 세월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어 광해는 야망에 가득찬 눈빛으로 “나는 전하와 다른 임금이 될 것이다. 이제 이 나라의 왕은 나다. 아버지”라고 숨을 거두려는 선조 앞에 소리친다.
한편 '화정’은 고귀한 신분인 공주로 태어났으나 권력 투쟁 속에서 죽은 사람으로 위장한 채 살아간 정명공주의 삶을 다룬 드라마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