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LG전자도 이달 말 스마트폰 신제품 'G4' 출시를 앞두고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삼성 '갤럭시 S6'와 애플 '아이폰6'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고객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어떤 전략들을 내놓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29일 출시를 앞두고 직원 실수로 공개된 LG전자의 스마트폰 'G4'입니다.
휘어진 5.5인치 크기의 화면과 8.9mm의 두께, 배터리 용량 3천mAh 등 기본 골격은 이전 제품인 'G3'와 거의 비슷합니다.
눈에 띄는 건 가죽으로 감싼 스마트폰 뒷면 디자인과 교체 가능한 배터리.
금속 재질에, 배터리 일체형 제품으로 스마트폰 시장 1등 자리를 다투는 삼성, 애플과는 대조적입니다.
플라스틱 재질에, 배터리 탈부착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잡겠다는 LG의 틈새 공략이라는 분석.
특히 금속 일변도인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죽을 소재로 한 LG의 색다른 시도가 소비자들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을 지도 관심이 가는 부분입니다.
이번 디자인 공개가 직원 실수가 아니라 이른바 '노이즈 마케팅'을 겨냥한 LG전자의 고의적 노출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또한 이번 'G4'는 지난해 말 LG전자의 새 수장으로 온 조준호 사장의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흥행여부에 더욱 관심이 쏠립니다.
사실상 이재용 부회장 체제 속에서 '갤럭시 S6'가 삼성 '갤럭시폰'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면,
'G4'는 기존 'G시리즈' 흥행의 가교 역할과 동시에 조 사장의 역량이 평가될 첫 시험대라는 겁니다.
애플 '아이폰6'의 아성과 삼성 '갤럭시 S6'의 돌풍 속에서 LG전자의 'G4'가 과연 어떤 반향을 불러올 지 시장이 G4 출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