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가 MLB 데뷔 7타석 만에 첫 안타를 뽑았다(자료사진=피츠버그 SNS)
강정호(28,피츠버그)가 드디어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쳤다.
강정호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밀워키 밀러 파크에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에 7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데뷔 첫 안타로 시즌 타율은 0.125가 됐다.
전날 8번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던 강정호는 이날 3루로 포지션을 바꿨다.
첫 타석부터 아쉬운 타구가 나오며 안타에 대한 기대가 더 커졌다.
3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3루쪽으로 강한 타구를 때렸다. 타구가 3루수 아라미스 라미레즈 글러브를 맞고 튀었지만, 라미레즈가 침착하게 1루에 송구해 아웃됐다. 5회초 1사 후에도 3루수 라미레즈 다이빙 캐치에 걸렸다.
안타는 되지 않았지만 두 타석 모두 밀워키 선발 카일 로시의 싱커를 제대로 잡아당겼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 안타는 4-2 앞선 7회초 나왔다.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엉덩이가 빠진 채로 로시의 슬라이더를 받아쳤고, 이는 유격수 키를 넘기는 중전 안타가 됐다. 메이저리그 7타석 만에 만들어낸 첫 안타다.
하지만 9회초 무사 1루 찬스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한편 LG 트윈스에서 뛰었던 리즈는 9회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막으며 10-2 승리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