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초연 연극 ‘스피킹 인 텅스’ 포스터 공개

입력 2015-04-13 10:47


아시아 초연을 앞두고 있는 연극 ‘스피킹 인 텅스’가 두 가지 포스터를 공개했다.

첫 번째 포스터는 ‘방언’, ‘마음속의 말’이라는 의미가 담긴 연극 제목을 이미지화했다.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해 소통의 부재로 어긋나는 관계를 담았다. 두 번째 포스터는 배우들의 강렬한 표정 연기를 포착했다. 욕망, 불안, 외로움, 호기심, 집착, 부정, 의심 등 양하고 디테일한 감정들을 포스터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연극 ‘스피킹 인 텅스’는 호주 극작가 ‘앤드류 보벨’의 대표작이다. 1996년 시드니에서 초연 후 자국 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호주작가협회상 공연 부문을 수상했다. 2001년에는 작가가 직접 희곡을 시나리오로 각색한 영화 ‘란타나’가 개봉했다. 작품은 2003년 런던비평가협회상에서 작가상을 거머쥐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공연은 아시아에서 처음 상연된다. 작품은 3개의 막에 걸쳐 이어지는 등장인물 간의 연결고리, 짧고 중의적인 대사, 배우들의 1인 다역 등 여러 장치를 통해 작품의 메시지를 극대화한다.

이번 공연은 이승준, 강필석, 김종구, 정문성, 전익령, 강지원, 김지현, 정운선 등이 출연한다. 연출은 연극 ‘프라이드’, 뮤지컬 ‘심야식당’ 등의 김동연이 맡는다.

연극 ‘스피킹 인 텅스’는 5월 1일부터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