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이 한국 로봇...국제 재난대응로봇 경진대회 열린다

입력 2015-04-13 11:00
오는 6월 미국에서 개최되는 국제 재난대응로봇 경진대회(DARPA Robotics Challenge, 이하 DRC) 결선에 KAIST(로봇명: 휴보), 로보티즈(로봇명: 똘망), 서울대(휴보 하드웨어 사용) 등 국내 3개 팀이 참가합니다.

DRC는 미국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 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이 재난대응 관련 로봇기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개최하는 세계 최대의 로봇 경진대회로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 등 전세계 25개 팀이 최종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결선에서는 재난발생 상황을 가정하여 인간과 유사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자동차 운전, 장애물 제거, 험지 돌파, 밸브 잠그기 등 9가지 고난도 미션을 수행하해 하며, 상위 3개 팀에는 350만 달러의 상금이 지급될 예정입니다.

KAIST의 ‘휴보’와 ㈜로보티즈의 ‘똘망’ 로봇은 총 25개 참가팀 중 국내 3개 팀과 미국, 유럽을 포함한 총 8개 팀이 사용하며, 이는 대회 주최측(DARPA)에서 공식 지원하는 로봇인 ‘아틀라스2’(美 보스턴 다이나믹스社 개발)를 사용하는 7개 팀보다 많은 수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004년부터 로봇 제어기, 구동기, 센서 등의 원천기술과 첨단융합로봇 제품 등 로봇 분야 핵심 기술개발을 지원해왔다"며 "DRC 참가를 계기로 산업부와 미 국방부는 재난대응로봇 분야의 협력약정을 4월초에 체결하는 등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와 미국은 이번 약정의 후속조치로 금년 하반기에 양국의 학계 관계자가 참여하는 한-미 워크숍을 개최해 공동 연구주제를 발굴하는 등 구체적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2016년 이후에는 공동 연구개발 등 본격적인 협력을 추진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