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현대산업에 대해 호텔신라와 합작법인 설립으로 시내면세점 입찰 기대감과 디벨로퍼 역량이 재부각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7일 공정거래위원회에 호텔신라와 공동출자를 통한 HDC신라면세점 설립을 위한 기업결합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세련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는 용산 아이파크몰을 사업지로, 아이파크몰 내 4개층에 국내 최대규모의 면세점을 선보일 것"이라며 "합작법인 설립으로 용산 아이파크몰의 지리적 강점과 호텔신라의 면세점 운영 경험이 더해져 시내면세점 입찰에 대한 기대감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현대산업이 다른 건설사와 달리 높은 마진율을 기록한 것은 시행과 시공, 운영을 동시에 수행하는 수익성 높은 사업모델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상업용 부동산 등에서 디벨로퍼로서의 입지는 크지 않으나, 이번 시내면세점 입찰은 디벨로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은 분양시장 호조로 인한 건설주 상승 국면에서 연초 이후 53.2%의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 중입니다.
김 연구원은 "주가 프리미엄을 받고 있으나 면세점 입찰 기대감이 이러한 부담 요인을 해소할 것"이라 "향후 낙찰 결과와 합작법인의 구체적 사업계획이 나오는 시점에서 실적과 목표주가 조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