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건창, 고영민과 충돌 후 부상 '우는 넥센'… 마야 노히트노런 '웃는 두산'

입력 2015-04-10 17:25
수정 2015-04-10 17:51
서건창, 고영민과 충돌 후 부상 '우는 넥센'… 마야 노히트노런 '웃는 두산'

넥센 히어로즈 서건창이 두산베어스 고영민과 충돌 후 십자인대가 파열된 가운데 두산베어스 마야는 노히트노런을 기록해 화제다.



(마야 서건창 사진=연합뉴스)

서건창은 지난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베어스 대 넥센히어로즈 경기에 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9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1루수 앞 땅볼을 친 뒤, 1루에서 두산 1루수 고영민과 충돌해 쓰러졌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서건창은 병살타가 되지 않기 위해 전력질주했고, 고영민의 발이 1루를 제대로 밟지 못한 상황에서 서건창이 베이스를 밟았고, 두 사람의 다리가 완전히 충돌하고 말았다. 서건창은 왼 발 뒤꿈치와 오른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대주자 김지수로 교체됐다.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고, 넥센은 두산 선발 마야에게 역대 12번째 노히트노런 대기록을 헌납했다. 하지만 더 뼈아픈 건 서건창의 부상 이탈이다.

10일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서건창은 후방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여러 병원을 돌며 크로스체크를 했지만, 병원마다 진단이 달라, 정확한 공백 기간에 대한 판단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만약 십자인대 전체파열이라면, 수술이 필요해 올 시즌은 더이상 그라운드에 설 수 없다. 부분파열의 경우, 정도에 따라 재활 후 복귀가 가능하다.

한편 두산 베어스 마야는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마야는 이날 넥센과의 경기에서 9회초 2사 2루 넥센 유한준을 삼진 아웃시키며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마야는 이날 9이닝 동안 볼넷 3개만 내준 채 8탈삼진 무안타 무실점으로 노히트노런 기록을 세웠다. 마야의 노히트노런은 KBO리그 통산 12번째, 외국인선수로는 찰리에 이어 2번째 노히트노런이다. 두산 투수로는 장호연에 이어 팀 2호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