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동산', 미국·일본 '금융' 집중

입력 2015-04-10 16:37
수정 2015-04-13 07:45
<앵커>

우리가 금리 1%대 시대를 맞았지만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보다는 여전히 높습니다.

전 세계적인 초저금리 상황에서 국내외 투자자들은 어디에 투자를 하고 있을까요?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덴마크와 스위스, 스웨덴은 대표적인 마이너스 금리 국가입니다.

일본은 0%, 미국은 0.25%를, 우리는 1.75%로 세계 27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요 50개국 가운데 1% 이하 저금리 국가는 모두 29개 나라에 달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초저금리 시대에 살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주요국 가계자산을 살펴보면 우리는 선진국과 투자형태가 다릅니다.

미국과 일본은 각각 7대 3, 6대 4 정도로 금융자산이 비금융자산보다 많습니다.

한국은 25%만 금융자산이고, 75%가 비금융자산, 즉 부동산 투자비중이 높습니다.

또, 우리는 현금과 예금 중심으로 가계금융자산이 이뤄져 있습니다.

반면 미국은 금융자산의 절반 이상이 주식과 채권, 펀드 등 금융투자상품입니다.

전문가들은 저금리 기조 아래 안정적인 노후보장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임병익 / 금융투자협회 조사연구실장

"1% 저금리 시대를 맞이해 가계 스스로 노후를 대비할 수 있도록 이른바 영국의 ISA 제도와 같은 한국형 종합저축계좌 제도를 도입한다든지, 퇴직연금도 적극적인 세제지원이 필요하고요"

<기자 클로징>

저금리는 우리 경제의 저성장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기업은 고부가가치산업으로, 가계는 안정적인 투자처로 패러다임이 바뀔 때입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