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과학영화에는 알약 하나로 식사를 해결하는 장면이 곧잘 등장하곤 한다. 식사 준비 시간을 절약하고 하루 필요한 영양분을 알맞게 섭취할 수 있어 실용적이고 간편한 듯 보인다.
인간에게 있어 먹는 즐거움을 뺏긴다는 것은 다소 불행할지도 모르나 성인병의 원인이자 늘어가는 비만인구를 고려하면 과학기술의 올바른 활용이라고도 할 수 있다.
치료가 필요할 정도의 고도비만환자가 아니어도 자기관리를 중요시하는 현대사회에서 몸매관리는 필수로 여겨지곤 한다. 우리 몸은 그날그날 필요한 양보다 더 많은 영양분이 들어오면 저장을 하려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활동량이 적고 섭취량은 많은 현대인들에게 '살과의 전쟁'은 필연과도 같은 상황이다.
체형적으로는 엉덩이나 복부, 팔뚝, 허벅지 등 신체부위에 따라 지방세포의 개수 혹은 크기가 커서 살이 더 잘 찌고 잘 빠지지 않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 국소비만치료가 효과적인 몸매관리 방법이 될 수 있다.
액화가스를 피하지방층에 주입함으로써 체지방 감소 효과를 가지는 카복시테라피는 비교적 간편하고 안정성 높은 비만시술로 선호되고 있다. 출혈이나 통증이 거의 없으며 약물투여가 아니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어 임산부나 노인에게도 적용이 가능할 정도다.
특히 카폭시테라피는 팔이나 종아리 등 지방흡입이 불가능한 부위에도 시술이 가능하며 부분지방분해와 더불어 셀룰라이트 개선, 피부탄력 증가 등 다수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구리비만클리닉 에스필성형외과피부과 강성곤 원장은 "인체에 무해한 가스주입으로 팽창된 지방세포가 분해되면서 모세혈관의 반사적 확장을 통해 지방배출이 촉진되는 원리"라며 "비교적 짧은 시술시간과 회복기가 필요 없다는 점 등에서 안전한 비만시술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성곤 원장은 "카복시테라피는 리프팅 효과로 급격한 체중증가나 늘어진 피부에도 효과적이며 특히 출산 후 산모의 튼 살 치료에 이용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윤지연 객원기자 beauty@beauty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