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계 대부 도신우, 여직원 성추행 혐의 불구속 기소.."입 맞추려 한 것 아냐"

입력 2015-04-10 11:27
모델계 대부 도신우, 여직원 성추행 혐의 불구속 기소.."입 맞추려 한 것 아냐"



(사진= 도신우 성추행 혐의 불구속 기소)

모델계 대부 도신우(70)가 여직원 성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9일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이태승 부장검사)는 자신의 회사 여직원에게 강제로 입을 맞춘 혐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로 모델센터인터내셔널 회장 도신우(70)씨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도 대표는 직원에게 이탈리아식 인사 방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으며 양쪽 뺨에 세 차례 입을 맞춘 뒤 입술에 억지로 입 맞추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직원은 예정보다 빨리 귀국해 경찰에 신고한 뒤 회사를 퇴사했다.

도신우 대표는 "뺨이 닿긴 했지만 입을 맞추려 한 것은 아니었다"며 "이탈리아식 인사를 했을 뿐 성추행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본인 스스로 뺨이 닿은 것은 인정하고 있고, 신고자가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하는 만큼 성추행에 해당한다고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도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

한국 남성모델 1호로 알려진 도신우 씨는 모델을 육성하고 패션쇼를 기획하는 일을 하고 있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