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이거즈 윤완주 일베 의혹, D컵 아이돌 전효성도? '깜짝'

입력 2015-04-09 15:53
기아 타이거즈 윤완주 일베 의혹, D컵 아이돌 전효성도? '깜짝'

기아 타이거즈 내야수 윤완주 선수가 일베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과거 일베 논란으로 곤혹을 치른 전효성도 화제다.



(전효성 윤완주 사진=방송화면캡처/예스/윤완주SNS/ 기아타이거즈 홈페이지)

시크릿 전효성은 지난 2013년 5월14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 "시크릿은 개성을 존중한다. '민주화'시키지 않는다"고 말해 논란을 야기했다.

여기서 '민주화'란 단어가 문제가 됐다. 보수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 '민주화'라는 단어가 '자신과 생각이 다른 소수를 집단으로 폭행, 언어폭력을 하는 행위'라는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고 있다.

전효성의 발언 문맥상 일베에서 쓰는 '민주화'의 뜻에 더 가깝기 때문에 온라인 상에서는 논란이 됐고, 일베에서는 전효성을 '일베여신'으로 추앙했다.

이와 관련해 시크릿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한 매체에 "전효성은 '민주화'가 사전적 의미 외에 다른 뜻으로 쓰이는 줄 모르고 있었다. 일베에 대해 잘 모른다"고 해명했다. 이어 "전효성 본인도 자신의 발언이 문제가 된 것을 알고 당황스러워 하고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하고 있는 윤완주가 최근 SNS에서 '노무노무 일동차렷'이라는 댓글을 작성했다. 문제는 이 단어들이 일베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과 5.18 민주화운동을 비하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윤완주가 소속돼 있는 KIA는 광주를 연고지로 하고 있어 더욱 비난이 거세다. 팬들은 프로선수가 자신의 연고지를 비하하는 말을 한 것 아니냐며 분노를 표현하고 있다.

이에 윤완주는 9일 새벽 "본의 아니게 무심코 쓴 글이 물의를 일으켜서 저를 응원해주시는분들께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나쁜 말인 줄 모르고 쓴 글이 특정 인물을 비하하는 발언인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다음부터는 공인답게 적절한 언어 선택으로 물의가 없도록 주의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