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최근 우리나라가 참여하기로 결정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을 통해 동북아 지역 경제협력과 함께 한반도 통일 시대에 대비한 북한 인접지역 인프라 개발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주형환 차관은 통일준비위원회와 한국무역협회가 공동 주최한 '동북아 다자경제협력 활성화 방안' 공개 세미나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주 차관은 "다자경제협력 활성화는 통일 및 안보를 위한 투자비용을 절감한다는 현실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며 "역내 경제협력을 통해 경제인프라를 건설하고 구체적인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북한의 경제성장을 유도함으로써 남북한 경제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아울러 북한이 고립에서 벗어나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나오게 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다자간 경제협력은 우리와 주변국들에게 또 한 번의 도약을 위한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주 차관은 이어 "정부는 국제기구와의 협력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 중국, 러시아, 몽골이 참여하고 있는 광역두만강개발계획(GTI)을 2015년 의장국으로서 국제기구로 전환하고 동북아 경제협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