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를 보는 소녀 박유천 신세경, 아픔 공유하며 가까워졌다...'달달'
냄새를 보는 소녀 냄새를 보는 소녀
냄새를 보는 소녀 박유천과 신세경이 서로의 아픔을 공유했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백수찬, 오충환 연출/이희명 작가) 3회에서는 최무각(박유천)과 오초림(신세경)이 서로의 아픔을 털어놓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두 사람은 함께 고기를 먹으러 갔다. 고기를 굽던 중 기름이 오초림의 눈에 튀었고 그 바람에 렌즈가 벗겨졌다. 초림은 이를 모른채 아무렇지 않게 고기를 먹었지만 무각은 이를 보고 말았다. 무각이 살짝 당황한 사이 한 꼬마 아이가 오초림을 향해 "괴물이다. 눈이 초록색이야. 무서워"라고 소리쳤다.
놀란 초림은 렌즈를 찾아 더듬거렸고 무각이 얼른 렌즈를 찾아줬다. 그러나 초림은 당황해 허둥지둥대다가 고기집을 나와버렸다. 무각은 그녀를 잡고 "왜 도망가냐. 너 도망갈 이유 없다"고 막았다.
그는 초림을 향해 "나도 괴물이다"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무각은 "3년 전 내 동생이 죽었다. 답답하고 괴로워서 며칠간 한 숨도 못잤다. 그러다 갑자기 기절했다. 깨어난 후 감각이 없어졌다. 이마가 찢어져도 아프지 않고 음식 맛도 전혀 모른다"고 무감각증을 털어놨다.
초림은 "믿을 수 있어요. 나도 비슷한 경우거든요. 오히려 나는 더 해요. 교통사고 당하고 거의 죽었다가 139일만에 깨어났거든요. 깨어났더니 한 쪽 눈 색깔이 괴물처럼 변해 있었어요. 변한 눈으로 냄새가 보였구요"라고 털어놨다.
분위기가 무거워지자 초림은 애써 웃으며 "한번 확인해볼까요? 진짜 안 아픈가?"라고 물으며 다시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아픔을 공유한 뒤 한층 가까워졌다. 무각은 초림의 부탁대로 개그 만담을 연습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