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국민연금, 내수 담고 전차 팔았다

입력 2015-04-09 11:40
<앵커> 최근 연기금이 국내 증시에서 꾸준히 순매수에 나서며 박스피 돌파의 일등공신 역할을 해주고 있는데요. 맏형이라 할 수 있는 국민연금기금이 지난 1분기에 건자재, 서비스 등 내수주를 대거 편입한 반면 전자, 자동차부품 등 종목의 지분은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내용 유주안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국민연금기금이 지난 1분기, 증권주, 건자재 관련주, 서비스 관련주 등을 대거 신규 편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연금기금은 매 분기마다 지분 5% 이상 보유한 종목들 지분률 변동이 있는 경우 이를 공시하게 돼 있는데요,

지난해 4분기에는 지분이 전혀 없었다가 1분기 신규로 매수한 종목들이 이번에 공개된 겁니다.

증권주 가운데 현대증권(5.01%), 대우증권(5.05%)을 새로 사담았고, 제지주인 한솔제지(8.34%)와 아세아제지(6.13%), 조광페인트(6.48%)와 성신양회(4%) 같은 건자재주도 눈에 띕니다.

창해에탄올과 무학도 신규로 지분을 각각 7.78%, 5.01% 늘렸고. 식음료 업체 오뚜기 지분도 5% 확보했습니다.

메가스터디(5.11%), 웅진씽크빅(4%), 코웨이(5.02%), CJ E&M(7.28%) 같은 서비스 업종 종목도 신규 편입했습니다.

최근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삼익악기(6.06%), 모두투어(5.05%), 대한유화(5.02%) 등도 국민연금기금이 새로 편입한 종목입니다.

신규 편입은 아니지만 비교적 큰 폭으로 지분을 늘린 종목도 있습니다. 에스엠(5.15%→9.45%)과 나스미디어(7.04%→10.2%) 등의 서비스 종목과 함께 아세아(5.3%→8.38%), 휴켐스(8.5%→12.59%), 한진칼(8.73%→11.93%) 지분도 추가 확보했습니다.

반면 지분을 대거 정리한 종목들도 눈길을 끄는데요.

먼저 우신시스템, 자동차 차체 설비 엔지니어링 업체인 우신시스템 지분 5.02%를 전량 매각했습니다.

콜마비앤에이치의 지분은 종전 5%에서 0.53%만 남겨 역시 차익실현했고요.

비메모리반도체 솔루션 업체인 유니퀘스트 지분 12.39%에서 6.21%로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자동차부품주인 만도(12.17%→8.97%)와 현대EP(7.32%→4.59%) 지분을 각 3%포인트 가량 줄였습니다.

이 외 IT업종에서 한글과컴퓨터, 코나아이 등의 지분도 줄였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