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증가, 졸음운전 주의보...대처법 '관심'

입력 2015-04-09 10:06
수정 2015-04-09 12:07


음주운전 증가 음주운전 증가 음주운전 증가

음주운전 증가, 졸음운전 주의보...대처법 '관심'

음주운전 경험자가 1년 새 3%p 증가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봄철 졸음운전 사고도 증가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교통안전공단이 각종 사고를 집계·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봄철 포근해진 날씨로 자동차 여행족이 늘어 교통사고도 평상시보다 많이 발생하고 있다. 2013년 기준 3~5월 중 교통사고가 월평균 1만8394건 발생했다. 이는 1~2월 평균(1만5102건)보다 22% 많은 것이다.

월별로 보면 3월이 1만7465건이었고 4월 1만8031건, 5월 1만9686건으로 날이 포근해질수록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같은 기간 사망자와 부상자도 각각 11.3%, 18.2% 증가했다.

특히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급증했다. 도로교통공단이 최근 5년(2009~2013)간 3~5월 졸음운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매년 645건(총 3224건)의 졸음운전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연평균 30명이 숨지고 1272명이 다쳤다. 매일 7건의 졸음운전사고가 나 14명이 사망한 셈이다.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망사고율은 다른 사고 유형보다 높기 때문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교통사고 100건 당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사율을 비교해보면 졸음운전은 4.7명으로 전체 평균(2.3명)보다 2배 이상 높게 나왔다.

따라서 운전 중 조금이라도 피로가 느껴진다면 휴게소나 졸음쉼터 등 안전한 곳에 차를 세우고 충분히 쉬어야 한다.

장거리 운전을 할 땐 출발 전 6~7시간 이상 잠을 충분히 자고 2시간 정도 운전을 한 뒤 반드시 10분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공기 순환이 안 되는 상태에서 운전을 하면 실내에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져 두통이나 집중력 저하, 졸음운전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

졸음을 쫓는 스트레칭으로 근육의 피로를 풀어주게 되면, 근 골격 관련 질환을 예방할 수 있고 신진대사를 촉진하여 비만예방에도 도움을 주고 졸음을 물리칠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감소에도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