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제조합, 보증수수료 대폭 '인하'

입력 2015-04-08 14:57
건설공사에 대한 민간 보증기관인 건설공제조합이 오는 5월부터 계약·공사이행·하자이행 등 보증상품의 보증수수료를 대폭 인하한다.

공제조합은 이번 수수료 인하로 건설사들이 부담하던 보증수수료가 지난해 대비 7.8%(166억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담보대체수수료 인하까지 고려할 경우 실질적으로 9∼10%(196∼216억원) 내외의 수수료 절감이 기대되고 있다.

공제조합은 또 올해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중동 현지은행 등과 협력해 해외건설 사업에 대한 직접보증을 확대하고, 조합원이 출자한 해외현지법인에도 보증지원이 가능하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공제조합 공제사업 감독기준을 개정해 해외건설공사 보험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

정완대 건설공제조합 이사장은 "올해 시장안정 채권담보부채권(P-CBO) 후순위증권 인수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라며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조합원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건설공제조합의 지난해 보증인수실적은 약 32조원, 보증잔액은 103조원이며 종합건설보증시장 시준 시장점유율이 78%에 달한다.

정 이사장은 "지난해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설립 이래 최대인 1천46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고 750억원의 배당도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건설보증 제공으로 건설업계의 경제적·비경제적 손실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