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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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이창식 NH투자증권 머그클럽 연구원
전일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 5.4조 원을 상회하는 5.9조 원으로 발표됐다. 매출액은 예상치 대비 2~3조 원이 줄었고 전분기 대비 약 10% 감소했다. 반면에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1% 정도 증가했다. 올해 초 시장에서는 1분기 실적을 4.7조 원 정도로 예상했는데 3월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1분기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상당 부분 좋게 나온 것이다.
작년 하반기 사업 구조조정과 스마트폰의 신제품 출시 효과, 마케팅 비용 감소가 영업이익 증가를 이끈 것으로 판단된다. 사업부문별 영업이익 추정치를 살펴보면 모바일 사업부 2.4조 원, 반도체 3.2조 원으로 나온 반면에 가전제품과 디스플레이는 각각 -0.2조 원, 0.5조 원으로 큰 수익 기여는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사업부의 실적 개선이 돋보이는데 이는 작년 말부터 출시한 보급형 모델 갤럭시 A, E, J 등 중저가 라인업 구축에 따른 판매량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판단된다.
이로 인해 1Q 스마트폰 판매량은 8,200만 대 정도로 추산되며 갤럭시S6 300만 대 출하량이 실적으로 반영된 부분도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는 낸드 시황이 호조세를 보이고 시스템 반도체 적자 폭이 상당 부분 개선된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2분기 영업이익은 7조 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모바일 사업부 쪽에서 갤럭시S6 엣지의 비중 확대와 ASP 확대가 실적 개선에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업들 영업이익 추정치를 전망해 보면 2015년 1분기 및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글로벌 단기 이익 모멘텀은 지역별, 국가별로 실적 모멘텀 개선세가 차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반적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의 이익 모멘텀은 둔화되고 있는데 이머징 아시아 지역의 어닝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이다.
대만, 한국, 독일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1개월 단기 이익 모멘텀이 플러스를 기록하는 국가로 봐야 한다. 12개월 Fwd EPS 추정치도 1개월, 3개월, 6개월 변화율이 모두 플러스를 유지하며 양호한 모습이다. 따라서 글로벌 주식시장 내에서 상대적인 투자 매력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국내 증시에도 자금 유입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는 국제유가, 상품가격의 하락 등으로 인한 투입 비용의 감소가 원인이다. 또한 ECB의 양적완화 정책에 따른 글로벌 수요 회복이 긍정적이다. 그러나 최근 원화는 주요 통화 대비 강세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글로벌 경기 회복이 점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수출주들의 실적 개선은 속도 조절을 할 가능성이 높다. 즉, 차별적인 실적 개선세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번 1분기에도 업종별로 차별적인 접근을 할 필요가 있다.
어닝 모멘텀이 부각되는 시기인 만큼 가격 매력과 실적 개선을 겸비한 업종으로 접근해야 한다. 이익 모멘텀이 상향되는 28개 업종 중 11개 업종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운송, 반도체, 증권 업종의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모습이다. 또한 화학 업종은 최근 유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원재료, 제품 가격의 스프레드가 유지되고 있어 2분기에도 실적 개선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매수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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