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저가항공' 녹스쿠트, 인천~방콕 신규취항 무산..3천여명 환불

입력 2015-04-07 20:52
태국 국적 저가항공사 녹스쿠트항공의 인천~방콕 노선의 신규 취항이 무산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녹스쿠트항공이 7일 신규취항 신청을 철회함에 따라 소비자들에게 이미 판매한 항공권을 전액 환불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스쿠트는 싱가포르의 저비용항공사 스쿠트(Scoot)와 태국의 저비용항공사 녹(Nok)의 조인트벤처로 5월 10일부터 인천~방콕 노선에 취항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3월 말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태국을 항공안전우려국으로 지정하면서 취항이 어렵게되자 녹스쿠트는 신규취항 신청을 자진 철회했습니다.

국토부 지침에는 항공안전우려국으로 지정된 국가의 항공사 신규 취항을 허가하지 않는다고 규정돼 있습니다.

녹스쿠트는 특가 이벤트를 벌여 3월 10일부터 27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예약한 800명 등 항공권을 구입한 3200여명에 대해 환불조치 중입니다.

하지만 이미 항공권과 숙박을 예약한 여행객들은 여행 취소 피해를 보상받을 길이 없어 논란이 예상됩니다.

국토부는 한국과 태국을 취항하는 우리국적 항공사 6곳에 해당구간의 증편을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