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골반 통증...‘육아 스트레스’ 해결법은?

입력 2015-04-07 16:38
수정 2015-04-10 14:44


여성들은 임신과 출산의 경험을 겪으면서 몸의 변화도 함께 겪는다. 그 중에서도 배와 골반은 외형적으로 큰 변화를 가져온다. 특히 골반은 틀어지고 휘어지게 된다. 이때 골반이 틀어지면서 허리 골반 통증, 허리 통증 등의 증상들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는 육아를 제대로 할 수 없을 만큼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임신을 하면 여성의 몸에는 출산에 대비하는 릴랙신(relaxin)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 호르몬은 골반과 함께 다른 관절들의 인대와 힘줄들을 유연하고 늘어지게 만들기 위해 출산 후까지 분비된다.

임신 전 척추질환이 있었던 경우나 임신과 출산과정에서 자세가 좋지 않았던 경우, 체중이 많이 불어나거나 릴렉신이 너무 많이 분비되는 경우에는 출산 후에 어깨 결림, 요통 골반통증, 또는 허리 디스크와 같은 척추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출산 후 6개월까지는 릴렉신 호르몬이 계속 분비되기 때문에 특별히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대부분은 이 시기에 수유나 육아로 아이를 들고 안는 활동을 집중적으로 하면서 척추는 더 틀어지고 목, 어깨허리에 통증이 심해진다.

릴렉신 호르몬이 분비되는 산후 6개월까지는 뼈가 유연하기 때문에 쉽게 틀어지기도 하지만 쉽게 교정되기도 한다. 때문에 이 시기에 자세를 제대로 잡아주면 다시 예전의 몸으로 돌아갈 수 있다.

따로 시간을 내어 척추 교정이나, 골반 교정을 받으면 좋지만 6개월도 되지 않은 아이와 함께 교정을 받으러 다니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다. 때문에 평소에 바른 자세를 유지해 척추와 골반관리를 해줘야 한다.

평소에 아이를 안고 업을 때는 아기띠나 힙시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기띠나 힙시트를 사용하면 맨손으로 아이를 안을 때처럼 배를 내밀거나 허리를 젖힐 필요가 없어 어깨나 허리 통증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손목이나 팔에도 무리가 가지 않기 때문에 근육에도 부담이 덜 간다.

기능성 제품의 도움을 받는 것도 현명하다. 가누다의 허리베개와 허리냅은 허리와 골반 중심인 천골까지 지지해준다. 때문에 모유수유를 하거나 일상생활에서 앉아있을 때 천골안치부와 천골스틸포인트 자극부에 허리를 대고 사용하면 허리의 바른 자세를 유도해줘 골반을 바로 잡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집에서도 시간을 내서 척추나 허리가 강화되는 운동을 틈틈이 해주는 것이 좋으며 체중관리에도 힘써야 척추와 골반에 무리를 주지 않을 수 있다.

한국경제TV 블루뉴스 이송이 기자

songyi@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