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이명박 정조준 "청문회 나와라"··국회의원 400명은 갑자기 왜?
'문재인, 이명박 정조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출석을 위해 필요하다면 자신도 자원외교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대표는 오늘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해외자원개발 비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가 청문회 한번 열지 못한 채 활동을 마감할 상황이라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들께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원외교는 감사원도 인정한 총체적 부실 비리덩어리라며 정부 수립 이후 가장 어처구니 없는 혈세 낭비의 진상규명에 필요한 청문회 한 번 열지 못한다면 국회라고 할 수 없다며 이 모든 책임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방패막이를 자처하는 새누리당에게 있다고 비난했다.
문재인 대표는 자신이 증인으로 나가면 이먕박 전 대통령도 청문회에 나온다고 새누리당이 얘기하고 있다며 자신이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갈 테니 이 전 대통령도 출석하라고 요구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선 해외자원개발의 중요 국정과제를 추진하고 독려했던 총책임자로 국 민적 의혹에 답할 의무가 있다며 자신의 제안에 대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분명한 입장 표명을 주장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6일 "현재 우리나라 국회의원 수가 부족하다"면서 "400명은 돼야 한다"고 말해 국회의원 정수를 현재의 300명보다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당이 국회에서 개최한 '2015 다함께 정책엑스포'에 참여, 적정국회의원 숫자를 '스티커 붙이기' 형태로 설문하는 부스에 들러 '351명 이상'이라는 의견에 스티커를 붙인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국민에게는 그렇게 인식되지 않고 있지만,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주요 국가와 비교하면 (인구수 대비 의원 비율이) 낮다"며 "국회의원 수를 늘리면 정당명부 비례대표제('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를 도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표가 국회의원 정수 증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현재 가동중인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이 문제가 핵심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