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규한이 가장 부러운 예능 후배로 '강남'을 꼽았다.
이규한은 최근 패션 매거진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는 후배들을 보면 '이제는 (나이)좀 덜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강남을 보면 정말 즐기면서 자유분방하게 방송하더라. 보고 있으면 나도 저 나이였다면 진짜 날아다녔을 텐데. 나이라는 꼬리표가 자꾸 나의 체면을 살리려고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규한은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때부터 가지고 온 '뺀질이 이미지'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이규한은 "사실 난 뭘 하나 시작하면 굉장히 열심히 하는 타입이다. 그런데 주변에서는 뺀질할 것 같다는 오해를 많이 한다. 생긴 이미지가 그런가 보다. 한동안 그런 역할만 들어오니까 그때는 '내가 정말 그런가? 스스로 좀더 뺀질해져야 하는 건 아닐까?' 뭐 이런 고민까지 했다. 빨리 나이 들고 싶다"고 말했다.
긴 무명 끝에 대중의 사랑을 받게 된 것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규한은 "어느 프로그램에 가든 내 모토는 단지 이거다. '폐가 되지 말자'. 예전에 까메오나 단역으로 잠깐씩 도와주러 오시는 분들이 별로 준비를 안 해가지고 오면 굉장히 싫었다. 마찬가지다. 어떤 작품에 내가 가서 플러스가 됐으면 됐지 절대로 싫은 소리를 듣고 싶진 않다"고 전했다.
이규한의 솔직하고 인간미 넘치는 인터뷰는 그라치아 52호를 통해 만날 수 있다.